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캠프에 참여한 의혹을 받는 무속인 건진법사가, 후보 부인인 김건희 씨와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라는 정황이 더 드러났습니다.
7년 전 김 씨가 주관한 전시회 개막행사에 건진법사가 참석한 화면 등이 공개됐는데요.
뉴스가 있는 저녁 제작진이 건진법사 가족회사를 찾아가 봤습니다.
김자양 PD입니다.
[PD]
지난 2015년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미국 추상회화의 대가 '마크 로스코' 전시회 VIP 개막식 행사입니다.
이 전시회를 주관한 곳은 김건희 씨가 운영하는 코바나컨텐츠.
그런데 이 행사에, 무속인인 건진법사 전 모 씨와, 전 씨의 스승으로 알려진 혜우 스님의 모습도 함께 포착됩니다.
혜우 스님은 앞선 언론 인터뷰에서, 이 행사에 참석한 사실을 인정하며, 그때부터 김건희 씨를 잘 알게 됐다고 밝혔습니다.
[혜우 스님 / 건진법사 스승 : (김건희 씨가) 행사를 준비하면 가서 집전해주고, 몇 번 그런 일이 있었어. 그래서 거기 좀 잘 알게 되고 그랬었지. 예술의 전당에서 집전하고, 알게 된 게 연관이 돼서…. (건진법사는 김건희 보살과 어떻게 알게 됐대요?) 그거 내가 알아? 어떻게 되는지, 거기 같이 만나게 되는 거, 몇 번 만나게 된 거지 그렇게 해서. 건진이(법사)하고 그 보살(김건희)하고 같이 만나게 된 거야.]
건진법사를 캠프 관계자의 소개로 인사한 적이 있다는 윤 후보의 해명과 달리, 김 씨가 전 씨와 이미 최소 7년 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이유입니다.
[김의겸 / 열린민주당 의원 : (사진과 영상은) 혜우 스님, 김건희 씨, 건진법사 오랜 인연을 확인시켜주는 것이기도 합니다. 이 사진과 영상으로 인해서 건진법사와 김건희 씨가 무관하다는 국민의힘 쪽 주장은 설득력을 잃어버렸습니다.]
게다가 앞서, 전 씨와 함께 윤 후보 캠프에 몸담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 씨 딸도 2013년 코바나컨텐츠가 주관한 전시회에서 일한 사진이 공개된 상황.
뉴스가 있는 저녁 제작진은 전 씨 입장을 듣기 위해 가족회사를 찾았습니다.
딸이 대표로 있지만, 전 씨도 사내이사로 등재돼 있습니다.
그런데 등기부등본상 주소지에는 어찌 된 영문인지, 전혀 다른 회사가 있었습니다.
[회사 관계자 : (여기가 혹시 ○○○라는 회사가 맞나요?) 아니요. (혹시 이 전 회사가 ○○○였나요?) 아니요. 아니었어요. (○○○이라... (중략)
YTN 김자양 (kimjy0201@ytn.co.kr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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